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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서 성소수자 축제.. 기독교 단체 반대 집회

서울 신촌 지역 일대에서 성소수자 축제가 열렸지만 이에 대해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열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퀴어문화축제

서울 신촌 지역 일대에서 성소수자 축제가 열렸지만 이에 대해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열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를 주제로 각종 전시와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참가자 1천여 명은 오후 5시30분부터 신촌 유플렉스에서 연세대 로터리와 경의선 신촌역을 거쳐 다시 유플렉스로 돌아오는 경로(2km)로 거리 퍼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행사에 파트너로 참여한 구글 직원들도 함께한다.

강명진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한국의 성소수자는 물론,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사랑이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서대문구청이 지난달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퀴어문화축제가 현재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행사 장소인 연세로 차량 통제 약속을 철회해 주최 측과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축제에 대해 보수단체와 기독교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신촌 인근에서는 기독교 단체인 '기독NGO 예수재단'이 동성결혼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한 신촌 일대에서 한 개인은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라 끊어버려야 할 죄악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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