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직원 21%가 억대연봉·정년보장 받는 신의 직장은 '마사회'


 

'한국 마사회'가 업무 강도에 비해 농식품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연봉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박민수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가 2010년 94명에서 2014년 19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직원 중 억대 연봉자가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정년보장까지 되는 '신의 직장' 공공기관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 또한 농식품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균 8,17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3,951만 원의 한식재단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신입사원 연봉 역시 마사회가 3,839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2,410만 원의 한국농어촌공사에 비해 약 59%가 높았다.

 

박민수 의원은 "마사회의 연봉 문제는 매년 지적되지만 시정되는 부분이 없다"며 "현 연봉체계 개선을 위한 검토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형평성 있는 연봉체계 도입이 시급하다"고 과잉 연봉에 대해 지적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