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아'가 한국 찾아와 친부모에게 들은 말
한 동시통역사가 친부모와 가족을 찾아 한국 땅을 밟은 입양아들을 위한 동시통역을 하면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via twitter
"사촌 동생 유학 좀 도와줄 수 있겠니?"
친부모를 찾아 한국 땅까지 온 입양아들을 씁쓸하게 한 말들이 공개돼 황당함을 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는 한 동시통역사가 입양아와 부모의 대화를 동시통역하던 중 겪은 황당한 일화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미국, 유럽으로 입양간 이들이 인천에서 가족을 찾을 때 통역 봉사를 하곤 했다"며 "그런데 상봉한 가족들이 '얼씨구나'하면서 그 나라로 다른 자식들을 유학보내자고 할때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입양아에게 어떤 가족은 '잘 사는 나라에서 왔으니 돈 좀 빌려달라'며 못살게 군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염치를 잃은 세태에 대해 개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하루 사이에 700회 가까이 리트윗 되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