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차량 '낙서 테러'에도 사과 안하는 아이 부모, 피해 운전자의 치밀한 '복수'가 시작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주차된 차량에 한 아이가 그림을 그려 스크래치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정작 아이 부모는 차주에게 사과조차 없었다.


차주는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냐"라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복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펜션에 놀러 갔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차량에 일면식도 없는 아이가 그림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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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에는 잡아떼다가 블랙박스 보여주고 펜션지기가 가서 얘기했다"라며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했다고) 이실직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옆에 있던 아이도 (스크래치를 낸) 아이를 지목하면서 '저 애가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잡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런데 아이 엄마는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한다. "보험처리하겠다"라는 말이 전부였다.


다음날 A씨는 부모를 찾아갔다. '어떻게 처리해 줄 거냐'는 A씨의 물음에 아이의 엄마는 "신랑한테 얘기해놨다. 일상책임보험으로 해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역시나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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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전하며 A씨는 "잘못을 했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아이 부모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도 아무런 말도 없어서 인생의 실전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이 이제 1년 8개월 정도 된 카니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이 사업소 가서 색상 맞출 때까지 진상 짓 하면서 도색, 렌트, 유리막 코팅 등을 하라고 했다"라며 "이것 말고 더 할 게 없냐"고 물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부모의 태도에 대해 분노했다. 또 이들은 A씨에게 "제대로 보상받아라"라며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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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람이나 물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을 의미한다. 


특히 통제가 불가능한 어린 자녀가 타인의 차를 파손했을 때에도 해당 보험으로 배상금 보장이 가능하다.


다만 고의성이 없고 돌발성이 있는 사고에 한에서만 보상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