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 OECD 국가 중 '꼴찌'

인사이트아워월드인데이터가 발표한 한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 아워월드인데이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15.06%다.


이는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인 15.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세계 평균 접종 완료율에 미치지 못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국에 뒤쳐졌던 뉴질랜드와 호주는 각각 16%, 17.1%로 상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일본의 접종 완료율은 32.9%로, 우리나라 접종 완료율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 해도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았던 한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외신 및 전문가들은 한국의 현 상황이 백신 확보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처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백신 예약 지연 사태를 보도하며 "한국은 초기 백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결과가 최근 비참할 정도로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지난달 29일 "한국 정부는 대유행 초기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며 자축했지만 충분한 백신 확보엔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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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지난 5일 정부는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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