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전주 도심 한복판서 승객 11명 탄 버스에 불나자 버스 기사가 발휘한 '기지'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주에서 대낮에 승객 11명이 탄 시내버스에 불이 났지만, 버스 기사의 '기지'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지난 7일 'MBN'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전북 전주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차들이 혼잡한 전주 도심에서 시내버스에 불이 났다.


차들이 붙어 있던 터라 잘못하면 폭발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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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기사는 시동이 켜지지 않자 뒤차의 클랙슨 소리를 듣고 보닛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됐다.


그는 곧바로 차 문을 열고 승객 11명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주변 사람에게 화재 신고를 부탁한 뒤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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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버스 주변에는 신호 대기하던 차들이 있어 폭발 등 2차 사고 위험이 있었지만, 발 빠른 버스 기사의 대처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 불은 20분 만에 꺼졌다. 시내버스는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운전기사는 불을 끄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셨지만,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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