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터미널 남자 화장실에서 소변 보는데 CCTV가 절 찍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성인권센터[official]'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버스터미널 남자 공용 화장실에 CCTV가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성인권센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화녹취록] 빡침주의...한국 남자 인권 살살녹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성인권센터는 한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은 한 화장실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는데 해당 사진에는 남자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CCTV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소변기 바로 위에는 '비품 분실 방지를 위해 CCTV를 작동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함께 부착돼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성인권센터[official]'


해당 CCTV는 소변기를 향하고 있어 남성이 소변을 보는 뒷모습이 고스란히 찍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성인권센터는 해당 버스 터미널에 전화를 걸어 CCTV 철거를 요청했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법은 화장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모형 CCTV 설치는 불법이 아니기에 먼저 성인권센터는 CCTV의 진위 여부를 물었지만 터미널 측은 대답을 회피했다.


인사이트YouTube '성인권센터[official]'


성인권센터가 "화장실 CCTV 설치는 불법"이라고 항의하자 터미널측은 "인권 침해되는 사항이 뭐냐"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CCTV는 남성들의 뒷모습을 촬영하고 있고, 도난 방지를 위해서 설치됐다"라며 "인권, 사생활 침해와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설명에도 항의가 이어지자 터미널 측은 "그러면 신고를 해라. 신고를 받으면 알아서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성인권센터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문의를 했다"라며 "답변이 오는 대로 권한을 가진 행정부처에 철거 요청을 하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YouTube '성인권센터[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