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남편과 불화로 28개월 아들 무차별 학대한 계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생후 28월 된 아이를 학대해온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28개월 된 아들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계모 유모(40)씨가 구속됐다. 

 

지난 8월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유 씨는 28개월 된 아들을 손과 발로 수차례 때려 호흡곤란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 아들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머리에 심한 출혈을 보이며 베란다에 쓰러져 있었다. 동생을 본 형의 신고로 즉시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아이의 몸상태를 살펴보던 담당 의사는 상처가 단순히 다친 게 아니라 맞아서 난 것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아이의 의붓 엄마 유 씨는 이미 전부터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학대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인정한 유씨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유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