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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자퇴하고 새아빠랑 '노가다' 같이 뛴 '19살' 소녀 (영상)

새아빠와 함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19살 소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최근 MBC '아무튼 출근!', Mnet,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8'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목수 이아진.


그가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새아빠와 건설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인간극장'에서는 19살 소녀 이아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새벽 이아진은 새아빠와 함께 차를 몰고 바삐 움직여 건설 현장에 도착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이곳에서 이아진은 잡일을 도맡아 하는 막내로서 삽질, 망치질까지 훌륭히 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아진은 "지금 이렇게 땅을 파고 있잖냐"라며 "이게 1~2주가 지나면 집이 한 채 올라간다. 눈으로 보이니까 그거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함께 일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아빠가 목수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진이가 따라 와서 이 일을 하고 싶다며 배울 수 있겠냐고 하더라. 장난인 줄 알고 대답은 했다. 미성년자고 어린아이니까. 그때는 18살이었다"라며 "그런데 기초 작업을 하는데 현장에 나왔더라. 그때 진심인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사실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이아진과 새아빠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처음 이아진은 새아빠를 차갑게 대하고 일부러 못된 짓을 하며 괴롭혔다. 급기야 15살 때 그는 호주로 조기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극심한 회의감에 빠진 이아진은 힘들고 외로웠던 순간 새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다가가기 시작했고, 항상 웃으며 자신을 품어주던 새아빠의 진심을 깨달았다.


그렇게 이아진은 학교를 자퇴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집 짓는 목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새아빠 밑에서 열심히 일했다.


이아진은 "제 팀을 꾸려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건축물도 짓고 수리도 하고 싶다"라고 꿈을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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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YouTube 'KBS HUMAN: 뭉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