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북한 공작원 만나 '지령' 받다가 구속된 시민운동가 USB서 '충성맹세' 혈서 발견됐다

인사이트F-35A 스텔스 전투기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미국산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을 펼친 이들이 구속됐다.


국정원·검경은 이들이 북한 공작원과 수차례 주고받은 지령문·보고문을 확인했다. 이들의 USB를 확인한 결과 '충성맹세'를 하는 혈서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조선일보는 구속된 이들의 USB에서 "충성을 맹세한다"라는 취지의 혈서(血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혈서는 사진으로 찍혀 있었다고 한다. USB에는 또 "활동비 2만달러(한화 약 2,285만원)도 잘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공작' 


당국은 이들이 '자주통일충북동지회'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북한 공작원을 수차례 접촉해 "미군 F-35A 전투기 도입 반대 시민운동을 전개하라", "F35 도입 반대 1인 시위를 하라"는 등의 지령을 받았다고 한다.


2017~2019년 3년간 중국·캄보디아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을 최소 3차례 이상 접촉한 혐의를 받지만, 구속된 3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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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원을 만난 일이 없다는 것. 모두 교육 혹은 여행차 해외로 갔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며 2만달러를 받은 일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자신하고 있다. '간첩죄'라 불리는 목적수행 등의 혐의까지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