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조선대학교서 교직원간 흉기 난동, 뒤늦게 알려져

via 조선대학교

 

조선대학교 교내에서 교직원이 흉기로 다른 직원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교내 사무실에서 교직원 A(47)씨가 흉기를 들고 B(51)팀장을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대학 자치기구 업무를 맡은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학내 문제를 얘기하다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한 A씨는 이를 말리던 B팀장과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으나 곧바로 문을 걸어 잠근 뒤 흉기로 위협하다 결국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팀장은 다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A씨는 곧바로 B팀장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총무부처장을 위원장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이를 말리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인 의견 충돌로 빚어진 문제여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선대는 다음 주 중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