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안산 모교 방문에 '페미대장부' 비방글 올렸던 '자칭 교사'의 정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X"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던 '자칭' 교사의 정체가 드러났다.


4일 조선일보는 안산 선수의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의 자체 조사 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문산초등학교 측은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온 시간, 함께 공개된 사진에 찍힌 시계 시간 등을 토대로 작성자가 학교 인근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시간을 특정했다.


이어 해당 시간대의 학교 주변 CCTV를 모두 확인해 교직원의 동선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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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교직원이 아닌 다른 남성이 사진 촬영 지점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잠시 머물렀던 것이 확인됐다.


문산초등학교는 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감사 결과에 따라 고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X'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안산(문산초 18회)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 축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학교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한 네티즌이 작성자에게 학교 공무원이냐고 묻자 그는 '교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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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곧 삭제됐으나 캡처 사진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작성자가 진짜 교사가 맞다면 징계를 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쏟아졌다.


한편 안산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하고 귀국했다. 지난 3일엔 문산초를 비롯해 광주체육중, 광주체육고 등 자신의 모교를 연이어 방문해 은사를 만나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