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코로나로 한국 못 놀러와 향수병(?) 걸린 일본 여성들 사이서 유행하는 놀이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국 문화와 여행에 관심이 높은 젊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요즘 유행하는 놀이가 있다.


한때 일본의 한 대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는 이것은 바로 '도한놀이'다.


'도한놀이'는 말 그대로 한국 여행을 가는 것처럼 흉내 내며 노는 놀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과 소주 등을 구입해 호텔 등에서 소규모 파티를 열며 마치 한국 여행을 간듯한 분위기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로 한국 여행이 어려워지자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이색 놀이가 일본 젊은층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한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흉내 내기도 하고 한국말도 섞어가며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또 K팝을 따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한다고.


실제로 최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한다는 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국형 패션과 메이크업을 한 일본 여성들의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방송을 보며 마치 현지에 여행을 온 것처럼 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 같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다", "코로나 끝나면 많이 놀러 와라", "다들 여행이 그리운가 보다", "나도 해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 같은 '도한놀이'의 인기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도한놀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4일 공사 후쿠오카지사는 "한국의 소품과 음식, 장소 등의 사진을 찍어 마치 한국에 간 듯한 기분을 내는 이른바 도한놀이가 일본 MZ세대의 인기 SNS 활동"이라며, "터치더케이(서울의 핫 플레이스에 온 듯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를 활용해 일본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각종 이벤트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