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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3배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인···방역당국 '초비상'

국내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전파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전파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델타플러스는 델타 변이주(인도발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국내 우점종이 될 가능성이 나온다. 지역 감염자가 확인된 만큼 델타플러스가 이미 상당부분 퍼졌을 확률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국내서 델타플러스 변이 사례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첫 번째 감염 사례는 최근 해외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현재까지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 검사결과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확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두 번째 사례는 해외발 입국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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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인된 지역감염 사례는 1건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델타 변이주보다 전파력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델타플러스는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유전자에 베타(남아공발)와 감마(브라질발) 변이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폐세포와 더 쉽게 결합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약 60% 더 강하고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하면 전염력이 3배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세계 델타 변이주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델타형 기반의 추가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델타플러스는 지난 6월 11일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에 처음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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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국민 예방접종률 목표치인 70%를 더 끌어올려야 할지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감염 전파가 빨라지는 만큼 접종자가 많아져야 집단면역 달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서 9월 말까지 전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을 달성하고, 11월 말까지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부 목표는 최소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 이상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서 (접종률) 목표 자체를 상향할 필요가 있는지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