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폭염에 구보 훈련하다가 의식 잃고 쓰러진 28살 신입 경찰, 40분 지나서야 119 신고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 3명이 폭염에 야외 훈련을 받다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 3명이 폭염에 야외 훈련을 받다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9일 동안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4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KBS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A씨를 구조한 구급 대원이 쓴 소견서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구급 대원이 쓴 소견서에는 "구보 및 야외활동 후 신고 40분 전에 갑자기 쓰러졌다고 함"이라고 적혀있었다.


추가로 "체온은 41도로 오르고 산소포화도는 65%까지 떨어졌다"라고 돼 있었다.


체온이 치솟고 의식을 잃은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A씨는 곧바로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다.


A씨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병원 6곳에서 거절을 당했다. 결국 A씨는 구급차에 탄 지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의 가족들은 신고가 늦어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상황이 괜찮다고 판단을 했다더라. 이렇게 나쁜 상태인지 아예 판단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나 봐요"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 3명이 쓰러지자 101경비단은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잘못 판단해 훈련을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 조사를 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