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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야구의 살인적 경기 일정 본 정용진이 올린 글

야구 대표팀의 살인적 경기일정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SSG랜더스 구단주가 불만을 표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오늘(2일) 한국 야구 대표팀이 어제(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이후 14시간만에 이스라엘과 경기를 치러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하루도 채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러야하는 야구 대표팀의 살인적 경기 일정을 확인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SSG랜더스 구단주는 쓴소리를 냈다.


지난 1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올림픽 본선 라운드 대진표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불가야"라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정 부회장이 올린 대진표 사진에는 B조2위 대한민국이 동그라미와 8월1일 오후7시 경기가 동그라미 쳐져 있다. 그리고 8월2일 12시 경기에는 화살표 표시가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대표팀의 살인적 경기 일정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정 부회장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은 나흘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것도 모자라 어제(1일) 저녁 경기에 이어 오늘(2일) 정오 경기를 치르게 된 대표팀의 일정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복잡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회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는 이긴 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과는 달리 패한 팀에게도 패자부활전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의 의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은 정 부회장의 SNS글에 "죄송합니다..."라며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오늘(2일) 이스라엘전에서 투런 홈런 날린 오지환 선수 / 뉴스1


일부는 "유쾌하다", "KBO측과 정용진이 가까운 사이 같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다른 일부는 정용진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반말로 올린 글에 굳이 KBO가 공개적으로 존댓말을 써가며 사과했어야 하냐며 꼬집기도 했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만약 오늘 경기에 패배했더라면 상위라운드 진출을 위해 당장 내일(3일)부터 5일까지 매일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오는 4일 일본-미국전(경기 2일 오후7시)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