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중앙일보'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주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해 눈길을 끈 가운데, 전문가들은 'UFO가 맞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7월 23일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오후 9시 20분쯤 주황색 불빛 무리가 나타났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UFO로 보이는 비행물체를 봤다", "대성동 동쪽 방면 하늘 위에서 주황색 빛을 발견했다"라는 목격담이 속속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중앙일보는 이 불빛의 정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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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주에서 목격된 주황색 불빛 무리 영상을 본 전문가는 영상 속 물체를 UFO로 판단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UFO로 판단된다"며 "조명탄 외에 항공기 불빛, 헬기, LED 풍선, 드론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밝혔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국내에서 일어나는 UFO 목격, 촬영, 접촉 사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기구다. 지난 2001년 설립됐다.
40여 년 동안 UFO를 연구해온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의 서종한 소장은 "영상에 포착된 발광체 무리는 처음에 3개의 빛 덩어리로 출현하지만 최종 6개의 독립적인 개체로 빠르게 분열 또는 분리돼 나타나다가 각각의 발광체가 차례로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발광체의 출현과 소멸 과정이 규칙성을 보여주며 특히 물체가 소멸하는 방식은 그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빠른 비행 속도로 관찰자 반대쪽으로 급격히 멀어지며 사라진다"며 "이는 발광체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극초음속 이상으로 비행이 가능한 물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라고 했다.
서 소장은 최근 전남 무안을 비롯한 광주, 인천 등에서 발견된 비행물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까지 전주를 비롯해 제주도와 인천 영종도·대전·대구·전남 무안 등 7~8건이 UFO로 잠정 결론이 났다"라며 "고도가 낮은 저공비행으로 출현하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미국 정부는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국가정보국장실(DNI)은 2004년부터 주로 군에서 발견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미 당국의 조사 결과 총 144건의 대상 중 실체가 밝혀진 것은 풍선형 기구로 확인된 1건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143건은 존재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은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