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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길거리 널려 있는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 잇따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정혜민, 박재하 기자 =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소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 인근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후 9시11분쯤에는 송파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세워둔 전동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송파소방서 관계자는 "베란다에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탓에 열에 취약한 배터리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둘 다 인명피해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동킥보드 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이에 대한 화재 예방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 내 전동킥보드 화재는 △2018년 10건 △2019년 23건 △2020년 21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여름철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학과 교수는 "전동킥보드 사용 후 열이 방출될 필요가 있는데, 폭염으로 공기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으면서 화재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전동킥보드 화재 예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김 교수는 "전동킥보드를 그늘진 곳에 보관하거나 시원한 곳에서 충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동킥보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한국소비자원도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KC안전인증 받은 제품 구입 △수면 중 등 장시간 충전 피할 것 △가연물질이나 탈출경로 근처에서 충전하지 말 것 △딱딱하고 평평한 표면 위에서 충전할 것 △배터리 외형 변형, 냄새, 부풀음 발생 시 즉시 배터리 폐기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