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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회복하길"…청해부대원들에 '서한' 보낸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서한을 통해 회복을 거듭 기원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장용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을 거듭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해부대 장병들의 퇴원·퇴소를 하루 앞둔 30일 장병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청해부대는 대한민국의 명예이고 자부심"이라며 "어떤 고난도 청해부대의 사기를 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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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일대에서 우리 선박 운항 등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이 부대 34진 장병들은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출항했으며, 당초 임무수행을 마치고 내달 중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대원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정부와 군 당국은 공군 수송기를 투입, 지난 20일 부대원 301명 전원을 조기 복귀시켰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후 국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부대원의 약 90.3%에 이르는 272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 장병들은 증상 정도에 따라 국군수도병원·대전병원과 민간병원, 국방어학원 및 민간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입원 또는 입소해 치료·관찰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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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출항 전은 물론,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청해부대원들이 복귀한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청해부대원들에 대해)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 눈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부대원)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3일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해부대원들이 건강히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걱정할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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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서한과 함께 병원에 입원 중이던 청해부대 장병들에겐 홍삼세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또 청해부대 장병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경남 진해 소재 해군교육사령부 진남관에 격리돼 있던 장병들에겐 점심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돼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관찰을 받아오던 청해부대 장병 272명 중 265명이 31일 퇴원·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