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음주운전 말리는 아버지 때려 죽인 '패륜 아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음주운전을 만류하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에 불까지 지른 3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 횡성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2일) 밤 11시 30분경 횡성군 둔내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음주운전을 말리는 아버지 B(62)를 둔기로 쳐 숨지게 한 뒤 가스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삽시간에 커져 1층 주택 80여㎡과 마당에 있던 승용차 한 대를 태웠고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A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숨진 채 119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며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