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1명이 평균 9명 감염시켜···"코로나 전쟁 양상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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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들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수두 바이러스처럼 강한 전파력을 지녔으며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고 전했다. 


기존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능력은 평균 2명 정도를 감염시키는 수준으로 감기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에볼라,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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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로셸 웰렌스키 미 CDC 국장은 최근 매사추세츠 주의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를 소개하며 확진자 469명 가운데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이 4분의 3이였다.


또한 감염될 경우 백신 접종 유무에 관계없이 체내에 머무는 바이러스 수가 다른 변이보다 많다. 


백신을 맞든 안 맞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똑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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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고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미접종자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신이 중증 질환과 사망 위험을 10배 줄이고 감염 위험도 3배 감소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CDC는 보고서에 "전세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최근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도록 권장했다.


웰렌스키 국장은 CNN 방송에서 "우리가 거짓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심각하다"며 "델타 변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대해서는 "놀랍지는 않다"면서도 "정신이 들게 만드는 모든 자료의 종합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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