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4만원에 파는 애호박 한상자를 농민들이 6천원에 팔자 일어난 기적

인사이트화천 스마트마켓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강원 화천군 농가의 애호박 산지 폐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농가 돕기에 나서 산지 폐기를 막는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전날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서 재배농가들이 쌓아놓은 애호박의 마지막 산지폐기가 진행됐다.


화천 애호박의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소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25~26일 이틀 새 총 112t에 달하는 주문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인사이트강원 화천군 화천읍 신풍리 화천농협에서 애호박 1200상자를 배송하는 모습 / 화천군


현재 화천 애호박은 화천 스마트마켓을 통한 주문이 어려울 정도로 출하 가능한 물량이 매일 전량 판매되는 등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화천 스마트마켓은 화천군이 직영하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이다. 화천 애호박은 8㎏ 1상자당 6,000원이다.


28일 기준 이마트몰의 최저가 애호박 200g은 개당 990원이다. 이마트몰에서 판매하는 애호박을 8kg 분량을 산다고 하면 총 39,600원이 든다. 이는 스마트마켓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비싸다.


출하 가능한 물량이 전량 판매됨에 따라 당분간 화천 스마트마켓을 통한 주문은 어려울 전망이다.


인사이트화천 스마트마켓


군은 지난 26일 화천농협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1차 택배물량 1200상자 배송을 시작했다.


다만 화천군은 이 정도의 대량 주문이 처음이고 당일 수확한 물량만 당일 출하가 가능한 탓에 배송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에서 화천 애호박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군은 26일 당초 예정됐던 219t의 애호박을 산지폐기한 것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추가적인 산지폐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애호박 재배농가들도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히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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