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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의혹, 사실로 드러났다

정부가 약속했던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하반기 국내 백신 접종 계획이 또다시 조정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김부겸 총리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정부가 약속했던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하반기 국내 백신 접종 계획이 또다시 조정될 전망이다.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앞서 지난해 말 정부는 모더나와 4천만회(2천만명)분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현재까지 도입된 물량은 115만 2천회분(2.9%)뿐이다.


이달 1일 '7월 접종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정부는 50대의 1차 접종 백신은 모더나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모더나 수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정부는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


어제(26일)부터 시작한 50대 후반 수도권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된데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접종자 모두 화이자를 맞게 된다.


인사이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다만 모더나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657개소에선 예정대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모더나 백신 수급 일정이 빨리 안정되지 않으면 다음달 16일부터 접종 예정인 만 50~54세도 모더나가 아닌 화이자를 맞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 계획이 자꾸만 변경되자 당장 접종을 앞둔 이들은 맞기 직전까지 무슨 백신을 맞을지 모르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 총리는 백신 공급 일정에 변동이 생긴 데 대해 "애초 국민께 약속 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