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올림픽 '꿀잼'인데 수능 115일 밖에 안남아 울면서 '공부중'인 고3 수험생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올림픽 너무 재밌는데 왜 하필 지금이죠?"


전 세계인이 즐기는 2020 도쿄올림픽 경기가 한창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즐기고 싶은데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이다.


수능 D-100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물론 각종 고시생들 중에서도 올림픽 탓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며 즐기고 싶은 욕구는 굴뚝같지만 중대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일부 종목만 챙겨보고 다시 공부를 하겠다 다짐해보지만 한 경기를 시청하고 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지기 십상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태극 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 등 기대감이 증폭된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올림픽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하필 이번에 걸릴 게 뭐람", "온라인이 떠들썩한데 왜 우리만 몰라야 하냐", "보고 싶어 미치겠다", "하이라이트만 보려 했다가 결국 결승까지 다 찾아봤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림픽 시청 욕구를 마냥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올림픽이 주는 도전의식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23일 개막식을 가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8월 8일까지 총 17일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