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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로 '장례식 화환' 보내고 있는 이유

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연일 잡음을 낳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교육부와 교육청이 혁신학교의 일환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연일 잡음을 낳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노후된 건물에 미래신기술을 적용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사업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석면 공사 등을 이유로 강남구 대곡초등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공사기간을 이유로 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리모델링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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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리모델링 공사 기간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모듈러 건물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모듈러 건물은 기존의 컨테이너 박스와 차원이 다르며 지금의 건물과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에도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한다.


이에 학부모들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에 반발해 학교에 '장례식 화환'을 보내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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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에는 "대곡초 이대로 놔둬라", "미래스마트학교 철회하라", "학생 안전 위협 마라, 절차 무시 마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일각에서는 미래스마트 학교를 혁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판단해 반대를 하기도 했다. 


혁신학교는 토론·참여식 수업과 체험을 중시하는 교육과정 등이 강점이지만 상대적으로 교과 수업이 약해 학력이 저하된다는 비판이 많다.


실제 대곡초등학교장은 지난 2019년 혁신학교 전환을 추진한 바 있으나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혁신학교 하려다가 아이들 학력 저하되는 것 아니냐", "그냥 우리를 내버려 둬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학부모들의 우려에 교육부는 "학교의 시설을 개선하려는 것이다"라고 해명하면서도 반발이 심해질 경우, 대상지 선정을 취소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