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을 타고 운전대 앞에서 잠이 든 남성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는 거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침 출근길 강변북로에서 가다서다 하는데 옆으로 들어가려고 고개 돌렸다가 보고 깜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기술을 믿어도 운전하면서 차에서 자지는 못할 것 같은데"라며 "이런 사람은 도로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이와 함께 A씨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도로 위에서 반자율주행 차량에 몸을 맡긴 채 쿨쿨 잠이 든 운전자의 모습이 담겼다.
입을 벌리고 고개를 떨어뜨린 남성의 모습은 마치 완전히 잠에 취한듯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경악했다.
이들은 "도로 위 핵폭탄이다", "이게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놀랍다", "충격적이다",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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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잠들어있음에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 중인 것은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 기능 때문이다.
오토파일럿은 차선 변경과 전방 장애물 탐지 기능 등을 제공하는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다.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를 스스로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지 수동운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오토파일럿을 완전히 믿고 수면을 취하는 등의 행위는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어 반드시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