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감염 8일 만에 SNS로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사과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지난 23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고 했다.
이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밝혓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가)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이 자부심이 되었다"며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해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사과는 지난 15일 청해부대 부대원들의 집단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 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해부대 부대원은 22일 기준 전체 301명 중 271명이 누적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