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도쿄올림픽서 '도시락' 만들어먹는 모습 보기 안 좋다는 황교익

인사이트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JTBC '비정상회담2'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님이 따로 음식을 싸가지고 간다는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도시락 문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다른 참가국이 자국 선수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을 두고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논평했는데,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단의 도시락을 저격하는 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 황교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기사 한 꼭지를 인링크하며 짧은 글 하나를 게재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황교익'


그가 인링크한 기사의 제목은 "'한식 도시락'에 뿔난 日...3년 전 평창에서는 어땠나?"였다. 도시락을 두고 벌어지는 국가 간 갈등에 대한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인링크한 것이다.


그는 "올림픽을 잔치라고 하면서 손님이 따로 음식을 싸가지고 간다는 것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올림픽 주최 국가에서 각국 선수단이 원하는 음식을 내어놓으면 더없이 좋을 건데, 쉽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치는 주인과 손님들이 서로 기분 좋은 얼굴로 대해야 한다"며 "이번 올림픽은 잔치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 무슨 말이 그리 많냐"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2


현재 한국 선수단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원산지도 공개하지 않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원활한 컨디션 관리를 위해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을 임대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 제조에는 국내서 공수한 재료와 일본산 재료가 사용된다.


일본산 재료는 반입 즉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체육회는 분명한 기조로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식재료는 반입을 불허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2일 진종오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급식 사진 / Instagram 'jong_oh_jin'


한국 외에 미국도 33톤에 이르는 음식을 공수해 자국 선수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 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후쿠시마산 식재료는 관계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됐다"라며 각국의 도시락 제공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 또한 한국의 도시락 제공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의도적인 반일을 조장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