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네네치킨 공식 홈페이지, BHC 공식 홈페이지

생닭의 가격은 내려갔으나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은 오히려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대한양계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지 닭(1.6kg)의 가격이 2010년 평균 1천899원에서 올해 상반기 1천627원으로, 5년 전보다 14.3% 떨어졌다"고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프랜차이즈 치킨은 주로 9∼10호 닭을 사용하고 내용량은 평균 724g이어서 실제로 치킨 한 마리에 대한 생닭 값은 1천 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킨 가격은 BBQ의 '레드핫갈릭스'와 BHC의 '순살뿌링클핫'이 1만9천900원에 팔리는 등 대부분이 2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이 이유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높은 영업 마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분석해보니 네네치킨은 32.2%, BHC는 16.9%인 등 프랜차이즈 피자(도미노피자 7%, 미스터피자 1%) 전문점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물가감시센터는 "본사가 높은 이윤을 독점하는 대신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값을 인하한다면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는 높은 마진율로 이윤 증대만 꾀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경영과 적절한 가격 책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