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dog m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수줍은 여고생이 칠판 위에 서서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정확히 원을 그리는 영상을 아는가.
청순하고 귀여운 여고생의 이 뒷모습은 SNS 세계 좀 누빈다 하는 인싸들에게는 이미 유명하다.
지난 5월 3일 유튜브 채널 'dog ma'에 올라온 '흔한 여고생들의 뻘짓'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22일 기준 조회 수 1722만 회를 넘어섰다.
이 영상을 본 공대생 오빠(?)는 나름의 라이벌 의식을 느꼈던 모양이다. 내심 '내가 만든 로봇이 더 잘 그릴 수 있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YouTube 'Mr.아재 [Mr.Ajae]'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Mr.아재 [Mr.Ajae]'에 '공대생의 원그리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22일 기준 3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에는 수줍은 여고생 대신 철저히 계산돼 칠판에 설치된 흉측한(?) 기계가 자리해 있다.
씩씩한 공대생 오빠의 "쓰리, 투, 원!"이라는 소리와 함께 기계는 굉음을 내며 칠판 위에 원을 수놓는다.
YouTube 'Mr.아재 [Mr.Ajae]'
한 번에 정확한 원을 그린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지 파워풀하게 가동하며 칠판을 뚫을 기세로 원을 그리는 모습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흡사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 "묘하게 감성 파괴", "여고생 귀여운 버전이었는데 개조당했다", "툭 치면 동그랗게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왜 때문인지 스트레스 받아"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제작한 'Mr. 아재'는 '만들기'를 좋아하는 유튜버로, 구독자가 요청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영상으로 소개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