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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파병부대 위한 백신 협조 요청한다더니, 여태껏 공문 하나 안 보낸 국방부장관

국방부가 해외 파병부대원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협조 공문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서욱 국방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방부가 해외 파병부대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협조 공문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해외 파병부대원들에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는 서욱 국방부장관의 말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22일 동아일보는 국방부가 백신 협조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1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외 파병부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방부 차원에서 유엔이나 주재국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라고 보고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부대는 한빛부대, 동명부대, 아크부대 등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청해부대를 제외한 700여명의 파병 장병 중 백신을 한차례라도 접종한 병력은 650여명이다.


이들 모두 현지 부대에서 유엔이나 주재국의 협조를 받아 백신을 접종했다.


반면 지난 2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서 장관은 "국내에서 해외 파병부대에 백신을 공급해 맞출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주재국과 직접 협조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로부터 5개월이 지날 동안, 국방부는 백신을 나서서 백신을 공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상대국 등에 협조를 요청하지도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정부가 나서서 백신 접종을 해주지 않았기에 각 부대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백신을 접종해야만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해부대 사태가 발생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일 입국한 부대원들 중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