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노인+저소득층은 쏙 빼고 청년들 사는 집만 '에어컨' 설치해준 경기도 임대주택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온열 질환에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임대주택 내 노인들과 저소득층이 사는 세대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동일한 아파트임에도 청년들이 거주하는 세대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차별'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MBC는 경기도 수원 소재의 한 임대주택 300세대 중 청년이 거주하는 246세대엔 에어컨이 설치된 반면, 노인 및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54세대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심지어 노인들은 청년들보다 임대보증금도 500만 원이나 더 낸 상황이었다.


현재 이곳에 거주 중인 80대 노인과 그 보호자인 60대 딸은 "땀이 줄줄 흘러 새벽에 자다 깰 정도"라며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오려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주택을 공급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청년들이 가전제품이 없을 것 같아 에어컨을 특별 공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청년만 사람이냐",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지금이라도 신청 받아서 설치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