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 대장,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하고 하산 도중 실종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소식을 알린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이 실종됐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소식을 알린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이 실종됐다.
19일 광주시와 광주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이 정상 등정 후 내려오던 길 실종됐다.
앞서 김홍빈 대장은 한국 시간 기준 지난 18일 오후 8시 58분 해발 8천47m에 달하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 3고봉 '브로드피크'를 등정했다.
이로써 장애인으로는 처음이자 한국인으로는 7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정하는 기록을 썼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 소식이 들려왔다.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조난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해외 등반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긴다.
한편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해 열 손가락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김홍빈 대장은 끊임없이 봉우리를 오르며 진정한 산악인의 자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