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월 600만원 변호사 vs 월 1200만원 크레인 기사" 여성들이 꼽은 '남편감'의 뜻밖의 결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평생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우리는 외모, 취향, 스펙 등 다양한 조건을 비교해 상대와 만남을 갖는다.


결혼은 무를 수 없는 만큼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돈이나 명예 등 스펙만으로 누가 더 우월한지 가려내는 건 쉽지 않다. 저마다 우선시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와 사회적 인식을 두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감을 두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작성자 A씨는 두 사람의 스펙을 공개하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각자 외모, 키, 나이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직장 스펙만을 두고 두 사람을 비교했다.


A씨는 월 수익 600만원의 변호사와 월 수익 1,200만원의 크레인 기사를 비교했다. 놀랍게도 여성 누리꾼들의 답변은 치우치지 않고 반반 갈렸다.


먼저 변호사를 택한 누리꾼들은 이들의 사회적 이식과 함께 노후가 보장되는 점을 꼽았다.


누리꾼들은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7,000만원 가량이다. 당장 대형로펌 변호사급의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연수가 쌓일수록 연봉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때문에 변호사라는 직업이 정년이 없다는 점에서 '남편감'으로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사회적 인식도 좋다는 게 여성 누리꾼들에게 호감을 샀다.


반면 크레인 기사를 택한 누리꾼들은 높은 급여를 우선 삼았다. 월 1,200만원이면 연봉으로 환산시 약 1억 5천만원이다. 웬만한 대기업 상무급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사회적 시선 등은 '돈' 앞에서 모두 해결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요즘 같은 시대에 직업의 귀천이 어딨냐"라며 사회적 시선 잣대로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또한 크레인 기사 역시 개인 사업인 경우가 대다수라 남편감으로 좋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