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여성 차별 여전히 심각" vs "남성 역차별이 더 문제"

MZ 세대의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성별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반면, 같은 나이대 남성들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큰 문제라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의 의뢰로 현대리서치가 수행한 '성차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 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여성 차별보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문제"라는 응답은 4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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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성별로 보면 여성의 57.2%는 여성 차별이, 남성의 52.4%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문제라고 답했다.

여성과 남성의 성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는 특히 MZ세대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연령대의 남녀 대부분은 자신들이 상대 성별에 비해 더욱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남녀 400명 중 여성의 73.4%는 "여성 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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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성의 69.1%는 "여성 차별보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문제"라고 봤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큰 문제라고 응답한 여성은 18.3%였고,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응답한 남성은 20.6%였다. 

한편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올해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의 청년층이 MZ 세대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