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월세 200만원 대신 일주일 2~3번 놀러와 '좋은 시간' 보내겠다는 조건男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강남 원룸 아파트를 무료로 사용하실 여성분을 구합니다"


자신의 아파트에 입주할 여성을 구한다는 한 남성의 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은 "좋은 여성분을 이런 식으로라도 만나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입주자 구하기에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월세 10만 원 여성만 입주 가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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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선릉역 5분 거리 원룸 아파트를 무료로 사용할 여성분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자신을 30대 후반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월세로만 200만 원 이상 받는 집을 무료로 사용할 사람을 구한다며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A씨는 "이렇게 좋은 집을 마련해둔 이유는 이정도 집에 걸맞은 좋은 여성분이 연락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다"라고 전했다.


그가 내건 조건은 다음과 같다.


먼저 A씨는 "이곳에 입주를 하는 여성은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관리비로 10만 원만 선불로 지급하면 된다"고 말했다. 10만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정도는 낼 수 있는 분이라야 개념도 장착되고 나름 상식 있는 분이 아닐까 싶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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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 조건으로 A씨는 "이곳에 살게 되면 제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놀러 간다"라며 "가면 한 시간 정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는 게 퍽퍽하고 힘들 때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이 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래서 투자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건 조건을 몰라서 묻는 사람은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정신인 사람이 가겠냐", "딱봐도 몰카로 도배해놨을 거다", "이 정도면 사실상 스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가출 청소년 애들에겐 솔깃한 제안일 수 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