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확진자 폭증하자 놀러 못 오게 '정자+벤치' 꽁꽁 묶어 폐쇄해버린 한강공원 상황 (사진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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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 6일차에 접어들었다.


4단계 격상 이후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 쉼터인 한강공원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편의점 벤치에 앉아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늘자 서울시는 벤치 일부를 폐쇄한 모습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강 공원에 비치된 벤치에는 연인과 가족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했지만, 현재 대부분의 벤치에는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붉은 띠가 둘러져 있다.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진 후 티끌 없이 맑은 하늘과 달리 바리케이드가 칭칭 둘러진 벤치의 모습은 공사장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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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를 폐쇄할 정도로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오늘(18일) 한강공원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공원 내 벤치를 꼼꼼하게 폐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돗자리를 준비해 피크닉을 즐기는가 하면 그대로 맨바닥에 앉은 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한강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 중 일부는 가빠진 호흡을 참지 못하고 결국 마스크를 내린 채 공원을 거닐기까지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수이긴 하지만 폐쇄된 벤치를 뒤로한 채 여전히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이 우려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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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일 연속 코로나 확진자 1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어제(17일) 발생한 확진자 역시 1천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454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 확진자만 5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만 7,951명이 됐으며 급격한 확산세에 따라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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