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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선수들과 술판을 벌인 여성 두 명을 두고 연일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코로나에 걸린 상태로 강남의 호텔에서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진 두 여성은 해당 호텔에 지난달부터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구 역학조사 결과 여성 두 명은 지난달 하순부터 장기 투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지난달 28일,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9일 입실했다.
이 호텔은 지방 구단이 잠실 원정 때 자주 이용하는 숙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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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두 여성이 술자리를 가진 프로야구 선수들만 8명이다.
지난 4일 오후에는 한화 선수 2명과 만났으며 5일 새벽에는 키움 선수 2명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5일 오후에는 NC 선수 4명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명의 여성과 8명의 야구 선수가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에 야구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잘 안 하지 않나?", "비싼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한다고 하니 이상하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에 조선일보는 이번 사태가 '유흥 파문'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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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일로 NC와 두산의 선수들 대부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NC 소속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4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 구단에는 제재금 1억원을 부과됐다.
키움과 한화도 각각 상벌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꾸려 조치 중이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키움의 한현희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대표팀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