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차선 도로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앞 차를 추월하려다 중앙선 반대편 차량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운전자는 이날 사고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덤프 때문에 즉사할 뻔..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덤프트럭에 치이는 아찔한 일을 겪을 뻔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날 점심 강화도 하일리 해안도로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보니까 덤프 뒤에 오는 흰 트럭을 추월하려고 무리하게 옆으로 진입 시도하다가 인도 블록 밟고 휘청거린 후 중앙선을 넘어 내게 달려든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다행히 사고는 안 났지만 까딱하면 저희 셋(탑승객) 바로 즉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저러고 비상등 몇 번 켜다가 그냥 갔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그때 중앙선 반대편 차선에서 덤프트럭 한대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와 황급히 핸들을 꺾어 옆 차선에 멈춰 섰다.
만약 옆 차선이 없었거나, 상황 인지가 늦어 핸들을 꺾지 못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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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후 A씨는 운전 트라우마가 생겨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A씨는 "다리도 너무 후들거리고 양팔도 너무 긴장해서인지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라며 "다음달 결혼식 예신(예비신부)도 죽을뻔했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의 확인 결과 해당 사건은 현재 A씨의 신고로 인천 강화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일행이 이 사고로 다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트럭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