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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스킬 트리'까지 알려준다"…요즘 고등학교서 실제로 사용 중인 e스포츠 교과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식으로 채택된 '이스포츠 실습 교과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 레전드'를 교과서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해당 교과서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한 각종 e스포츠의 플레이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됐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문사에서 발행한 '고등학교 e스포츠 실습' 교과서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교과서는 국내 최초의 e스포츠 교과서를 만든 은평메디텍고등학교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Vandiril'


앞서 은평메디텍고는 지난해 의료정보시스템과를 e스포츠과로 개편했다. 이후 정식 교과목 채택을 위해 유옥식 부장교사의 주도로 교과서 편찬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와 같은 교과서가 탄생하게 됐다. 교과서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포지션별 챔피언에 대한 설명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챔피언 가렌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다가가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환사 주문인 점멸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밖에도 블라디미르, 카밀 등 모든 챔피언의 내용이나 스킬 트리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웬만한 게임 가이드북을 뺨치는 수준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해당 교과서에는 '롤' 외에도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피파온라인4 등도 실습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실제로 해당 교과서는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검인정을 받았고, 올해부터 정식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e스포츠 실습' 교과서 하나로만 수업이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e스포츠 윤리'와 'e스포츠 심리훈련' 2개 교과서가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미지도 좋아지면서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은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데 저 게 뭔 도움일까", "교과서에 게임은 좀...", "많이 충격이다...", "캐릭터 스킬은 도대체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