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거리두기 4단계+폭염으로 주문량 급증한 지난 1주일간 '배민' 라이더가 번 '주급'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국적인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배달 음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배달 기사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배달 기사는 1주일 만에 240여만원을 벌었다며 인증샷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15일 배달 기사 전문 커뮤니티에는 "배민 이번 주 주급 결과가 나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벌어들인 수입을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 속 A씨는 1주일간 무려 241만 6,140원을 벌어들였다. 


배달 건수만 총 304건이었다. A씨는 하루 평균 40여건을 배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가장 바쁜 날은 59건의 배달을 완료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배달을 한 11일에는 하루 수입이 50만원 상당이었다. 주행 거리만 하루 사이 110.2km를 달린 만큼 분주히 움직인 걸 알 수 있었다. 


A씨는 일주일간 총 70시간, 즉 하루 평균 10시간 남짓을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거리는 무려 534.4km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론 여기서 기름값과 보험료 등을 뺀 금액이 A씨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지만, 주급이 240만원이라는 점은 놀라웠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폭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름철은 배달 기사들에게는 성수기로 꼽힌다. 더위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줄고 간편하게 시켜 먹으려는 특성 때문이다.


다만 여름철은 배달 일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져 배달 기사들의 공급이 부족하다. 때문에 몇 안되는 배달 기사들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배달 기사들이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근무하는 것을 안전상 이유로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