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노숙자들은 일반인과 거의 관계가 없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히 인정하지 않겠지만 속으로는 노숙자에 대해서 '괴물' 또는 '범죄자', '사이코 패스' 아니면 '낙오자'로만 생각할지 모른다.
과연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전혀 다른 '별종'으로만 치부해야 할까?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숙자들에게 자신들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자신들에 대해서 지나친 편견을 갖지 말아 달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via BuzzfeedYellow /Youtube
한 노숙자는 "저희는 악마가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는 범죄자도 아니고요"라고 했다.
또 다른 노숙자는 "난 거리의 아티스트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다. 남과 좀 다르다고 우리를 괴물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거리에서 사람들이 '눈 빛'이라고 했다. 돈을 주지 않더라도 상냥하게 인사만 건네도 좋지 않겠냐고 반문한 것이다.
노숙자 중에는 예전에 군대에서 복무한 전역 군인도 있었다. 이들은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힘든 상황에 놓여 있을지 몰라도 삶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살아 남기 위해서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노숙자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 한번쯤 다시 돌아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via BuzzfeedYellow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