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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름 '첫사랑 이름'과 똑같이 해놓고 "바람 아니다" 잡아 뗀 남편 (영상)

첫사랑의 모든 걸 딸에게 투영시키려고 하는 남편의 사연에 전진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KBS Joy '썰바이벌'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전진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편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는 게스트로 전진이 출연했다. 이날 전진은 '껍데기 남편과 살고 있다'라는 사연을 MC들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자에 의하면 그는 남편을 선으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사연자의 남편은 자신에게는 무뚝뚝했지만 딸에게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같은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의문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팔에 상처를 입은 유치원 선생님을 본 남편이 엄청 걱정하면서 약을 사 오고, 심지어 서로 말을 놓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Joy '썰바이벌'


수상하게 여긴 사연자는 해당 일화를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은 유치원 선생님과 대학 동기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후 사연자는 시어머니와 남편이 나누는 충격적인 대화를 듣게 됐다. 시어머니가 "너 미쳤냐. 그 X이 거기 왜 있냐"라고 물었는데, 남편이 "우연히 만난 거다. 그 사람은 이제 저한테 아무 감정 없다"라고 답했다.


사연자가 이에 대해 따져 묻자 남편은 결국 유치원 선생님이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이 딸 이름을 '은희'라고 지었는데, 이는 유치원 선생님 이름인 '김은희'에서 따온 거였다.


또 남편이 딸의 긴 머리를 고수한 것도, 발레를 시킨 것도 전부 대학시절 긴 머리를 자랑하고 또 발레리나였던 유치원 선생님의 흔적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Joy '썰바이벌'


결국 부부는 다른 동네로 이사했고 딸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으며 발레가 아닌 다른 운동을 시키기로 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바람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본 전진은 "처음부터 일부러 첫사랑이 있는 곳으로 간 거 아니냐. 어디 사는지 알고 있던 것"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잊지 못했으면 결혼을 했으면 안 되는 거다"라며 "정신적인 바람이 더 큰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전진은 특히 첫사랑의 모든 걸 딸에게 심으려고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화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KBS Joy '썰바이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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