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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급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 점주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다시금 인상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점주들은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인상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고용인원을 줄이거나 무인 편의점 확대를 고려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유통업체의 자동화·무인화 도입으로 일자리 감소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상권 편의점들을 중심으로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고 점주가 혼자 가게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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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편의점에서는 유인 매장을 무인 매장으로 바꾸기도 했다.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 시스템을 적용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매장 전체를 무인 매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경우도 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인 편의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000여 개다. 낮에는 유인으로 운영되고,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도 포함된다.
브랜드별로는 CU 280개, GS25 430개, 이마트24 150개, 세븐일레븐 130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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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무인 편의점 수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동화·무인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와 무인점포가 가능한 기업들은 키오스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나리오별 고용 규모'에 따르면 2018년 최저임금이 16.4% 인상돼 15만 9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2019년엔 10.9%가 인상돼 27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