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카페에서 춥다며 '리모콘' 어플 다운 받아 에어컨 몰래 꺼버리는 신종 빌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휴대폰 어플 받더니 그냥 꺼 버리더라고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하철 에어컨 전쟁'의 불씨가 이젠 카페로도 옮겨붙는 모양새다.


"추우니 카페 내 에어콘 온도를 높여 달라"는 이용객과 "더우니 그냥 내버려 두라"는 이용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리모콘 어플을 설치해 멋대로 에어컨을 꺼 버리는 '신종 빌런'까지 등장했다.


이런 신종 빌런의 존재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달린 카페 알바생의 댓글을 통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알바생 A씨는 카페에서 일하던 도중,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리모콘 어플을 이용해 에어컨을 멋대로 꺼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실제로 리모콘 어플을 설치한 뒤 브랜드를 선택하면 사용 가능한 리모콘 모델 목록이 업데이트된다.


자동 송신 테스트를 거쳐 이들 중 가장 잘 맞는 리모콘을 고른 뒤, 해당 모델을 다운로드하면 일반 에어컨 리모콘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추위 잘 타면 담요나 긴팔을 좀 챙겨 다니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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