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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10일 만에 물폭탄 맞고 폐차했어요"…한문철 변호사도 결론 못내린 포르쉐 완파 사고

출고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1억 5천만원 상당의 포르쉐 718박스터 차량이 빗길에서 사고로 '전손'(전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출고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1억 5천만원 상당의 포르쉐 718박스터 차량이 빗길에서 사고로 '전손'(전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는 본인의 과속운전은 인정하면서도 뒤에서 달려온 다른 차량 때문에 놀라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한문철 변호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 14일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억 5천 포르쉐가 10일 만에 전손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10일 오전 4시 45분쯤 인천시 서구 백석 대교 방면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이다. 해당 도로는 60km/h 혹은 80km/h로 속도 제한이 걸려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YouTube '한문철TV'


블랙박스 영상에는 빗길에서 달리던 포르쉐가 갑자기 급가속하다 빗물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박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시속 7~8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이때 2차선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BMW 차량이 포르쉐를 앞질러 섰다. BMW 차량이 앞질러 서자 포르쉐도 속도를 100km/h까지 높였다.  


그때 포르쉐 전면 유리에 바닥에 고여 있던 물이 잔뜩 튀겼다. 포르쉐는 순식간에 미끄러졌고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출고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포르쉐는 완파돼 '전손'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물 폭탄을 맞고 난 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엑셀을 밟아 미끄러졌다"라며 "블랙박스를 보고 나서야 당시에 엑셀을 밟은 걸 알게 됐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물폭탄을 맞은 후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급가속하다가 사고 나는데 왜 더 속도를 낸 거냐"라며 "상대 차가 미워서 시위하기 위해 더 빨리 가려 한 거냐"라고 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앞서가는 상대 차와 속도 경쟁을 하기 위해 일부러 엑셀을 더 밟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어 한 변호사는 댓글에도 이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A씨에게 영상 공개 여부를 재차 물었다. 


하지만 A씨는 속도 경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속에 대한 부분은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만, 경쟁할 마음은 없었다며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을 밟은 것'이라는 주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방송 시청자 100인은 과실에 대한 실시간 투표를 진행했다. 'A씨가 100% 잘못했다'는 주장이 47%를 차지했으며, 'A씨가 더 잘못했다'는 주장이 32%를 차지했다. 


이어 '상대 차가 더 잘못했다'는 주장이 15%를 차지했고 '상대 차 100% 잘못했다, '50:50이다'가 각각 3%를 기록했다.  


다만 한 변호사는 "제 의견은 말하지 않겠다. 잘 모르겠다"라며 결론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블박차 운전자께서 경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 아니라고 생각되더라도 심한 댓글은 지양하는 걸 부탁한다"라고 했다. 


YouTube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