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현쥐팥쥐'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고등학생 부부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을 했다.
아내의 나이는 17살, 남편의 나이는 19살에 불과했지만 부부는 결심을 굳히고 아이를 낳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유튜버 '현쥐팥쥐'는 채널에 "[05년생] 17살 임산부의 Q&A!"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10대의 청소년이 아이을 키우는 데에 있어 부딪힐 수 있는 난관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남편은 "검정고시를 볼 예정이고 내년부터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으며 아내는 "각종 정부 지원들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성명했다.
YouTube '현쥐팥쥐'
이들 앞에 갑작스럽게 펼쳐진 일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걱정을 하면서도 이들의 선택과 행동을 응원했다.
하지만 그중 자신을 17살에 임신한 한 아이의 엄마라 밝힌 누리꾼은 "제발 미성년자 때 아이 낳지 않으셨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녀는 "취업을 바로 하면 좋겠지만 절대 쉽지 않다. 기간도 길뿐더러 돈도 정말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면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육아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취업에 성공한다 해도 문제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남편은 회사로 출근을 하고 아내는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만 보고 있으면 그 과정에서 권태기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그나마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지만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매일 꽃을 사 오던 남편도 사회에 나가자마자 사람이 변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환경이 준비되지 못하고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됐다면 태어날 아이는 무슨 죄냐"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두 사람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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