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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약 중단은 정은경 철저함 때문"...국민 분노케한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해명

50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정부 관계자의 내 식구 감싸기식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인사이트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50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정부 관계자의 내 식구 감싸기식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55세부터 59세 국민 35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 예약이 공지 없이 중단됐다.


모더나 소진으로 인해 하루도 안 돼 예약이 마감되자 불만 섞인 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더나를 고작 10% 확보하고 50대를 줄 세웠다는 비판 기사 제목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그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안정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뜻입니다. 정은경 청장님의 답답하리만큼의 철저함 때문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 페이스북


이어 "모더나는 매주 도입물량을 협의합니다. 3분기 물량은 큰 틀에서 확정되었고, 월별 물량도 대부분 확정이지만 언제 어느 만큼의 물량이 들어올지는 매주 계속 협의 중입니다. 화이자와 다른 모더나의 특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이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예약 시점에 확보된 물량만큼만 예약을 받고자 한 것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이 같은 설명이 지나친 정부 감싸기란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제 글이 불편하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한 맥락으로 글을 쓰겠습니다"라는 추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백신 물량 부족으로 예약이 일시 중단됐던 50대 후반 국민의 접종 예약은 오늘(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발표와 함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점과 일시 중단으로 예약하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50대 사전예약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