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오답률 99%' 극악 난이도로 지원자들 멘붕 오게한 BMW 입사 문제

인사이트tvN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입차 업계에서 벤츠와 함께 '투톱'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BMW의 입사 시험 문제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채용이 가능한 정답을 맞히는 사람은 100명 중 1명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극악 난이도'를 자랑해서다.


과거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 이 문제는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 8원으로 닭 1마리를 구입해 9원으로 팔았으나, 10원으로 되사서 다시 11원으로 팔았다. 이 사람은 돈을 얼마 벌었을까?"


인사이트tvN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허쉬'


언뜻 보기에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 산수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푸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은 9원에 파는 과정에서 1원, 11원에 되파는 과정에서 1원을 벌어 총 '2원'을 벌었다고 답할 것이다. 이는 논리적이며 수학적인 상식으로는 맞는 생각이지만 BMW는 이런 답을 낸 이를 채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0원, 혹은 3원을 벌었다는 답도 주관적으로 세세한 점을 간과하고 있어 채용하지 않는다고. 


우선 채용 대상자는 -2원, 혹은 그 이하의 손해를 봤다고 답한 이들이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도출할 수 있는 답이다. 


8원에 구매한 것을 11원에 팔면 한 번의 거래로 3원을 벌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차례 매매를 했는데도 마지막 거래에서 '1원'밖에 벌지 못했으므로 2원, 혹은 그 이하의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이외에 1원의 이득을 봤다고 답한 이들은 '경영 코스트'의 개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보결 채용 대상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문제를 접한 누리꾼들은 "2원이 아니라니", "그냥 소비자나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