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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로 격상되면서 사실상 '봉쇄령'이 내려진 수도권 지역의 젊은 층이 원정 유흥을 즐기려 찾는 1순위 후보지가 있다. 바로 천안이다.
천안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고 서울, 경기 등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하루 앞둔 어제(11일) 천안은 '원정 손님'으로 가득 찼다.
일요일 늦은 밤 천안의 유흥가는 나이트클럽을 찾은 20·30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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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라온 사진에는 주말에 인파로 붐비던 한 나이트클럽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천안의 한 클럽에는 다닥다닥 붙은 수십 명의 인파들로 가득 찼다.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시선은 모두 한곳을 향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여러 명이 몰려있는 상태에서 춤을 추고,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서 사실상 '야간 통금'이 실시되면서 천안으로 원정 유흥을 즐기려는 방문자들이 지금보다 더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천안에서는 지난 6월 수도권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2명의 20대가 두정동 클럽을 다녀가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12일)부터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2인으로 축소된다.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운영을 할 수 없고, 그 외 유흥시설은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콜라텍이나 무도장, 홀덤펍 등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이나 카페, 노래연습장 등도 밤 10시 이후에는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상점, 마트, 학원 등 시설도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